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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올 들어 두번째 공모채 발행 착수 아웃룩 조정 기대감속 재차 조달 추진, 주관사 KB·한국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30 17:20:0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신용등급 아웃룩(Credit outlook)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는 지난해 이후 오버부킹 행진이 입증했듯 조달에 무난히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세를 이루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내달 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 구성인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주관사로 선정한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과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는 공모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전량 운영비 명목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연말 1500억원 가량의 만기가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상황이다. ㈜한화의 연내 회사채 만기는 총 1500억원으로 오는 12월에 예정된 물량이 전부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한화의 신용등급 아웃룩은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각각 '긍정적',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두 곳 모두 '긍정적' 평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모채 조달에 나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한화의 회사채 자금유치가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관별 선호도가 갈리는 A급이지만 자체 펀더멘털에 기반해 탄탄한 재무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에서 제시할 공모 물량 역시 부담을 느낄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실제 ㈜한화의 수요예측은 연전연승이다. 지난해 세 차례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흥행에 성공했다. 앞선 1월 1000억원 모집에 나서 무려 57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았다. 금리밴드 하단을 뚫고 -20bp 수준에서 청약이 대거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자본시장 내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연초 한화에너지를 시작으로 ㈜한화, 한화토탈 등이 모두 조달에 나서 대규모 청약금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AA급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은 유입 자금이 조 단위에 육박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위상 제고는 자체 펀더멘털 강화와 맞닿아 있다. 에너지 및 태양광사업은 물론 석유화학, 방산사업의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제고되면서 시장의 평가가 우호적으로 변했다. 지주사 ㈜한화 역시 자회사 고공행진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의 경우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0'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다각화한 포트폴리오와 화약 및 방산사업에서의 견고한 시장지위가 신용도에 반영됐다. 재무부담은 다소 과중한 편이지만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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