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리츠AMC 설립 본격화 국토교통부에 예비인가 신청, 오는 7월 출범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02 10:46:4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리츠AMC(Asset Management Company) 설립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예비인가를 신청, 오는 7월 내에 설립을 완료하는게 목표다. 향후 설립될 리츠AMC는 장기적으로 농협 내 유휴 부동산을 투자상품으로 만들어 운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리츠AMC 설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예비인가를 지난 28일 신청했다. 현재 지주 내 리츠사업단이 리츠AMC 설립 작업을 도맡고 있다. 오는 7월 NH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리츠AMC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 고객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리츠AMC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농협 내 유휴부동산을 상품화하고 국내 리츠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NH농협금융지주가 그룹 내 유휴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총 1150여개인 영업점을 매년 50여개 가량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영업점이 사용하던 부동산을 리츠 등을 활용해 상품화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농협이 보유한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물류·유통시설 등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은 유휴부동산이었던 영등포시장역지점 건물을 지난 1월 501억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1980년에 지어진 건물로 그동안 NH농협은행 영업점으로 활용돼 왔다. 영업점 수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활용하지 않는 부동산을 정리하는 차원이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또 대체투자 시장에 적잖은 관심을 보여왔다. 실제로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 외에도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 설립과 인수 등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운용사 대신에 리츠AMC를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NH농협금융지주는 리츠AMC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농협네트웍스는 건물 시공 및 관리, 점검 및 하자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를 통해 리츠에 담은 부동산에 대한 관리도 그룹 내에서 소화가 가능하다는게 그룹 측 설명이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투자, 대출, 부동산 관리 등 리츠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과정을 그룹 내에서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유휴부동산을 활용해 리츠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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