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빅히트 투자사, 넷마블에 구주 매각 SV인베·LB PE·네오플럭스 등 막판 거래 협상, 펀드 청산
정강훈 기자/ 류 석 기자공개 2018-04-05 08:11:0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넷마블은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구주(지분율 25.71%)를 총 2014억원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넷마블은 4일 빅히트 주식 44만 5882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사업적 시너지 증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차원이다.
이번 투자는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도자는 SV인베스트먼트, LB PE, 네오플럭스 등이다. 현재 계약의 최종 체결을 앞두고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기관투자가 중 가장 먼저 투자한 곳은 SV인베스트먼트이다. SB인베스트먼트는 2011년에 3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부분회수를 거친 뒤 현재 '에스브이 M&A 1호 투자조합' 등 3개 벤처펀드를 통해 약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펀드들은 만기가 이미 지났으며 더는 연장이 불가능해 청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거래로 완전히 엑시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누적 회수금액은 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LB PE는 2015년 '엘비 제2호 2017 사모투자 합자회사'등을 통해 투자했다. 앞서 LB인베스트먼트가 2012년 투자를 단행했다. LB PE가 후속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지분 매각에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네오플럭스도 '네오플럭스 Market-Frontier 세컨더리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분(1.06%) 중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네오플럭스는 구주 인수로 해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과 빅히트는 이미 사업적으로 제휴 관계에 있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실사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게임 'BTS 월드'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직접 언급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대작이다. 넷마블의 이번 전략적 투자는 '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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