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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어닝서프라이즈…IPO 기대감 'UP' 순이익 1년새 3배 늘어…최소 몸값 3500억 관측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10 15:12:1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투자수익과 조합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었다. 들쭉날쭉했던 순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접어들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KB증권과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2017년도 매출액은 162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배, 2.68배 높은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5억 8000만으로 직전연도(23억원)보다 3.29배 늘었다.

투자수익과 조합수익이 일등공신이었다. 투자주식처분이익으로만 전년보다 약 270배 많은 87억 1785억원을 벌어들였다. 조합관리보수도 약 20% 증가한 45억 836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결성된 한국IT펀드투자조합과 청년창업펀드, 세컨더리투자조합 보수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미래에셋신성장좋은기업투자조합17-1호'와 '미래에셋 하이에크 프론티어 투자조합' 등 지난해 신규 조성된 펀드도 힘을 보탰다.

IB 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들쭉날쭉했으나 전년도 영업이익, 순이익이 상승하면서 IPO에 호재인 상황"이라며 "발행사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내세울만한 물증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IPO를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대신·삼성·신한·한국·NH·KB증권 등 증권사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숏리스트로 대신·삼성·KB를 추린 뒤, KB증권에 상장 업무를 단독으로 맡겼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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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재무지표 상 기업가치는 최소 3500억원 수준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전년도 순이익(83억원)과 최근 3년 평균 순익(108억 6000만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6배를 적용하면 예상 밸류에이션은 약 2988억~3910억원 사이다. 이 PER 멀티플은 지난달 상장한 린드먼아시아를 준용한 수치다. 현재 동종업계 종목이 PER 4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만큼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향후 등장할 벤처캐피탈 밸류에이션은 린드먼아시아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고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예상 시가총액만 최소 3500억원 수준으며 공모규모 역시 6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됐다. 본사는 경기도 판교신도시 미래에셋벤처타워에 위치해있다. 김응석 대표이사가 2008년 4월부터 회사를 이끌고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 주주는 미래에셋대우(76.79%)다. 광고대행업체 ㈜전홍이 2대 주주(12.77%)로 참여했다. ㈜전홍은 박현주 회장 지인으로 알려진 박정하 씨의 개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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