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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성과평가]건전성·기초체력 다져놓은 김도진 기업은행장BIS비율 14%로 상승·비이자이익 확대, 사상최대 실적

윤지혜 기자공개 2018-04-12 09:41:0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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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28일 취임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사진)이 1년간 가장 먼저 한 일은 은행의 기초체력을 만드는 것이었다. 타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고 포트폴리오에서 부실자산 비중이 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한 것.

또한 김 행장은 취임 후 줄곧 강조해 온 '동반자금융' 완성을 비롯해 중기대출 강화, 해외진출 전략, 비이자이익 상승 등 경영목표를 꾸준히 실현해나가고 있다.

기업은행이 가장 중시하는건 은행 특성답게 '중기대출 확대'다. 김 행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중기대출 원년의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이 중기대출 영역에서 전통적인 강자이긴 하지만 최근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았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각 은행들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중소기업 지원과 대출을 강화했고, 올해부터 달라지는 새 자본규제 개편으로 은행의 BIS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기대출 확대라는 목표에 전력을 다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지금보다 BIS비율이 더 낮아질 경우 대출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고민이 생긴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김 행장이 주력한건 선제적으로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려놓는 것이었다.

우선 그간 은행이 적극적으로 해 온 자산 관리가 지난해 빛을 발했다. 꾸준하게 부실채권 처리(상매각)를 진행한 결과 작년 상매각 규모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상매각 대상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기존 부실자산을 털어내고, 대출 연체가 일어날 수 있는 자산에 대해 가급적 충당금을 빨리 쌓으며 미리 관리했다는 의미다.

이 외에 포트폴리오를 우량한 기업 위주로 재편해 자산의 질을 높였다. 대출 자산 중 고신용등급 기업 비중을 확대했고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과 보증서 대출, 시설자금 대출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새 자본규제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유관부서에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2018년에 적극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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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은행에서 성과평가를 하기 위한 주요측정지표에 있는 항목 대다수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기업은행의 2017년 12월 말 기준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3조410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2.4% 늘었다.

건전성지표인 연체대출채권비율,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됐다. 2016년 말 기준 총연체율은 0.46%였으나 2017년 말에는 0.43%로 내려갔으며 BIS비율이 기존 12.70%에서 14.20%로 올랐다. 과거 기업은행 BIS비율은 12%~13%에서 움직이며 여타 시중은행 평균 BIS비율(15.7%)과 격차가 있었지만 작년에는 한층 개선된 수치다.

성장지표인 중기대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말과 비교해선 0.2%포인트 낮아졌지만 타은행과 비교하면 여전히 중기대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이 작년 사상 최고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비이자이익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기 때문이다. 2017년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29.5% 상승한 1조508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이자이익은 3394억원으로 2016년보다 5배나 증가했다.

금융권은 오는 6월~7월경 있을 금융당국의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에서도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금융위원회는 국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한다. 평가는 S에서 A∼E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는데 지난해 기업은행은 A등급을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일자리 창출 기여도와 정규직 전환 실적 등이 확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행장이 최근 은행의 기치로 내건 동반자금융과 일자리 지원 정책 등으로 계량평가에서 어느정도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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