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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의 코웨이, 해외매출 10% '선택과 집중' 일본·유럽 정리하고 말레이시아·미국 폭풍성장

윤동희 기자공개 2018-04-17 09:37:2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의 실적 견인에서 눈여겨볼 사안은 글로벌 매출의 증가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업계 1위에 오르며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은 경영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의 해외사업은 시장이 고무적으로 평가하는 사안이다. 국내 시장은 점차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은 필수적이다. 그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전략이다. 코웨이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본과 유럽 법인을 과감히 정리하고 환경가전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중국, 미국에 집중 투자했다.

수출은 해외 현지법인과 주문자생산(ODM)을 합쳐 계산한다. 해외 현지법인은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이 있고 ODM 수출은 본부내 글로벌사업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내부거래 비중은 알 수 없는데 감사보고서 상의 각 해외 법인의 매출을 합하면 2913억원이다. 지난 5년 간 연평균 24% 증가했다. IR 자료에서 밝히는 ODM 매출은 1195억원으로 전년대비 8.4% 늘었고 해외법인향 매충은 1402억원으로 전년대비 31.3% 증가했다. 두 계정을 통합한 해외수출 매출은 2957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늘었다.

코웨이 해외법인
(단위: 백만원)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났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매출은 2012년 544억원에서 2017년 2075억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렌탈계정은 12만4000 계정에서 65만3000 계정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전년대비 22만 계정이 순증했다. 코웨이 집계에 다르면 현지시장 1위 규모다. 올해는 30만 계정이상을 늘려 향후 1년 내 100만 계정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 2075억원이 코웨이의 전체 매출 2조516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다. 2016년에는 6.0%, 2015년에는 4.2%로 꾸준히 늘고 있다. MBK로 인수되기 전인 2012년에 이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7%, 2008년에는 0.8%로 미비했다. 말레이시아 사업은 연간 연결 매출 2~3%의 성장을 견인하는(한국투자증권 리포트) 핵심 해외사업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미국법인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2017년 미국법인의 매출은 650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현지화 기준으로는 10.8% 늘었다. 최근 5년 간 연평균 24%로 성장하고 있고 코웨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2012년의 1.5%보다 늘었다. 미국시장에서 코웨이 계정은 11만1000개인데 정수기 방문판매와 공기 청정기 시판 판매로 앞으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Alexa)와 연동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게 주효했다. 알렉사 연동 기기출시 후 2017년 아마존 내 코웨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3.3배 늘었다. 아마존과의 전략적 제휴로 아마존에 입점한 경쟁사화 차별화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리필용품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공기청정기 외에 정수기 등 판매군을 확대하는 안을 아마존과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 중국에서는 필립스와의 협업(ODM)으로 현지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환경가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며 "알렉사 연동 공기청정기 출시에 이어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스마트에어케어 서비스(IoCar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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