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창준 바텍 회장, 바텍ENG도 사유화 지주사 소유 주식인수 '지분 70% 확보'…바텍이우홀딩스·S&C도 지배
강철 기자공개 2018-04-16 08:05:5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창준 바텍그룹 회장이 바텍이엔지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거래로 노 회장이 사실상 개인회사로 거느리는 계열사가 바텍이우홀딩스, 바텍ENG, 바텍S&C 등 총 3곳으로 늘었다.13일 바텍에 따르면 노 회장은 지난해 바텍이우홀딩스 소유의 바텍ENG 지분 29.95%를 약 20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매매 후 바텍ENG의 주주 구성은 노 회장 70.15%, 바텍이우홀딩스 29.85%로 변경됐다.
바텍이우홀딩스를 중심으로 짜여진 그룹의 지배구조를 역행하는 거래다. 바텍이우홀딩스는 바텍, 레이언스, 우리엔, 이우소프트, 바텍ENG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는 지주회사다. '노 회장→바텍이우홀딩스→그룹 계열사'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거래로 바텍ENG는 바텍이우홀딩스의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계열사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지분 매입으로 풀이된다. 2001년 바텍에 합류해 성장을 주도한 노 회장은 바텍이우홀딩스 외에 레이언스, 바텍코리아, 바텍S&C, 바텍ENG, 우리엔, 이우소프트의 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매매로 노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는 바텍이우홀딩스(지분율 77%), 바텍S&C(100%), 바텍ENG(70.15%) 등 총 3곳으로 증가했다. 바텍이우홀딩스, 바텍ENG의 다른 주주들도 모두 특수관계인이다. 노 회장의 개인회사라 할 수 있다. 노 회장은 바텍 지분 6.3%, 레이언스 지분 4.2%도 직접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늘었다고는 하나 노 회장이 수령하는 배당금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텍ENG는 2010년 설립 후 한번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바텍이우홀딩스 역시 그동안 주주들에게 배당을 한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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