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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빅딜' SK루브리, IPO 수요예측 임박 [Weekly Brief]막판 국내외 기관 세일 총력, 후발 현대오일뱅크 '예의주시'

김시목 기자공개 2018-04-17 11:17:5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5조원을 제시한 SK루브리컨츠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국내외 우량 기관 세일즈에 총력전을 예고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후발 주자 현대오일뱅크는 SK루브리컨츠 딜을 주시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이달 25~26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3~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SK루브리컨츠는 이후 납입 절차를 거쳐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가 무난히 상장에 성공하면 올 상반기 IPO 최대어로 기록된다. 투자자들에게 IPO 밸류에이션으로 4조 2979억~5조 1915억원 가량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0만 1000~12만 20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조 2894억~1조 5574억원 수준이다.

SK루브리컨츠는 상각전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방식으로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 피어그룹으로 에쓰오일과 네스트, 홀리프런티어, 이데미쓰고산 등 7곳을 선정해 EV/EBITDA 배수 평균치인 10.1배를 산출, 지난해 EBITDA 5860억원으로 산정했다.

SK루브리컨츠는 밸류를 인정받기 위해 이번주부터 국내외 기관 마케팅에 '올인'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로드쇼를 통해 해외 투자자를 만나는 동시에 국내 기관 미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까지는 열흘(영업일)도 남지 않았다.

SK루브리컨츠는 기관 마케팅에서 고급 윤활기유·윤활유 제조시장 글로벌 강자란 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전세계 50여 곳에 주력 제품을 수출하면서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39.3%에 달하고 있는 만큼 사업성 및 성장성 등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경우 특장점인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5조원 안팎의 몸값 달성 역시 이 부분이 얼마나 주효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루브리컨츠 IPO 공모 결과 주목하고 있다. 이전삼기 도전 끝에 IPO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기대했던 밸류에이션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장을 두 차례 가량 미룬 바 있다. 2015년의 경우 모회사 재무부담 탓에 매각까지 검토했다.

하반기 상장을 노리는 현대오일뱅크 역시 SK루브리컨츠의 공모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력 업종에서 다소 차이고 있고 SK루브리컨츠보다 덩치는 한 단계 위지만 정유업종에 대한 IPO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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