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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현대케피코 공모채 투자자 반응은 [Weekly Brief]'재무·신용' 극명한 희비, 미래에셋대우 최대 5000억 모집 주목

김시목 기자공개 2018-04-17 11:17:4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와 현대케피코가 나란히 공모채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SK에너지는 꾸준한 수익·재무 실적을 올리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우량 AA급 신용도 역시 안전판이다. A급 현대케피코는 실적 부진 여파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달 26일 최대 5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모집 예정액은 3000억원이지만 증액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랜치를 3년물(1200억원)·5년물(1100억원)·10년(700억원)으로 나눠 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SK에너지의 공모채 발행은 3년여 만이지만 기대감은 큰 것으로 전해졌다. 'AA+' 최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가운데 업황 호조를 타고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보여왔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조 3476억원을 비롯 최근 3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2015년 두 차례 투자자 모집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연말 2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할 당시 4·7년물 1500억원 수요예측에서 3700억원 어치 주문을 확보했다. 그 해 6월에도 3·7·10년물 2500억원 어치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총 7550억원의 유효수요를 끌어 모았다.

현대케피코는 7개월 가량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내부 분위기가 불안감이 감지되는 등 우려가 커졌다. 현대차 계열사란 프리미엄에도 최근 영업실적이 둔화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 별로 선호도가 갈리는 A급 회사채란 점도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현대케피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80억원 수준에 그쳤다. 전년 기록한 1060억원 비교하면 급격히 쪼그라든 셈이다. 현대케피코는 실적 저하 탓에 지난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에 이어 급기야 연말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부여된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IB 관계자는 "SK에너지와 현대케피코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극명히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A급과 AA급이란 신용등급 차이에 더해 최근 영업 및 재무실적 등의 측면에서 그 간극이 더 벌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최대 5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SK에너지와 마찬가지로 3000억원을 공모로 제시한 뒤 반응에 따라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은행계로 꾸렸다.

미래에셋대우는 본격 국내외 금리 인상에 앞서 자금을 확보해두기 위해 시장을 찾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5월 2500억원, 8월 2000억원의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업계는 AA급 미래에셋대우의 공모채 수요예측이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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