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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운용, 임직원 성과보수 비중 축소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분석] 영업실적 전년대비 하락…임원 보수총액 삭감, 직원은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25 14:53:0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보수 비중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총액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기본급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직원을 제외한 임원들의 보수총액과 성과보수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2017년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지난해 임직원 보수총액으로 114억2800만원을 책정했다. 전년대비 7억18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임직원 수는 97명에서 103명으로 불어났다.

임직원 보수총액에 포함된 성과보수는 23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16년 23억8700만원에 비해 6700만원 감소한 규모다. 보수총액에서 성과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22.3%에서 2017년 20.32%로 낮아졌다.

1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2250만원으로 2016년 2460만원에 비해 210만원 가량 줄었다. 다만 같은기간 1인당 평균 보수총액이 1억1000만원에서 1억1100만원으로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본급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NH운용 직급별 보수총액 및 성과보수액

특히 임원들의 성과보수 비중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7년 임원들의 성과보수는 3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1900만원 감소했다. 보수총액도 같은기간 19억3900만원에서 17억1000만원으로 줄었다. 보수총액 대비 성과보수 비중은 3.2%로 전년대비 2.19%포인트 축소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임원에 대해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로 구분해 성과를 측정한다. 계량평가로 운용사의 목표이익달성도 등의 재무성과, 수익목표, 수탁고 목표, 펀드수익률 등을 본다. 비계량평가로 핵심역량평가, 리스크실태평가 등을 지표로 사용한다.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줄어든 것은 영업실적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영업수익 412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6.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8%, 6.6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과 달리 직원의 보수총액과 이에 포함된 성과보수액은 증가했다. 2017년 직원들의 보수총액은 97억1000만원으로 2016년 87억6000만원에 비해 9억4500만원 늘었다. 성과보수액도 18억48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1억5200만원 증가했다. 다만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의 보수총액 대비 성과보수 비중도 2017년 20.6%로 2016년 21.08%에 비해 0.49%포인트 떨어졌다.

직원 중에서는 팀장 이상의 보수총액이 크게 불어났다. 2016년 26억5000만원에서 2017년도 49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총 22억 6000만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2016년 5억8300만원에 그쳤던 성과보수를 11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과장이하 직원들의 보수총액도 22억4500만원에서 24억8000만원으로 2억3500만원 증가했다. 대신 차장~부장급 직원의 보수총액은 38억7000만원에서 23억2000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장 이상 직원들의 보수총액과 성과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외부에서 인력을 충원한 영향이 크다. 작년 한해 동안 늘어난 6명의 임직원이 늘어났는데 대부분 팀장급 이상 직원이라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1월 해외채권 전문가로 꼽히는 김두영 전 한국투자공사(KIC) 채권운용실장을 영입했던게 대표적인 사례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투자부문과 대체투자부문에 팀장급 이상 인력을 충원하면서 직원들의 보수총액도 덩달아 늘어났다"며 "인력 충원 등으로 비용이 늘면서 2017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하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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