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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가 품은 잉글우드랩은 어떤 회사? 지난해 사업회사 흡수합병해 지배구조 손질…ODM사 인수 이후 자금 지원나서

노아름 기자공개 2018-04-25 08:15:4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인수한 잉글우드랩의 기업현황에 대해 화장품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의 창업자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며 단숨에 잉글우드랩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잉글우드랩은 2004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시에 설립된 사업회사다. 화장품 개발 및 제조, 판매 및 유통을 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사로 유한책임회사(LLC)로 설립됐다.

잉글우드랩을 설립한 창업자 데이비드 정은 코스메카코리아에 잉글우드랩 지분 전량(34.71%)을 팔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계약금 120억원을 데이비드정에 지급한 뒤 잔금은 오는 6월에 치를 예정이다.

잉글우드랩을 설립한 데이비드 정은 2015년부터 4년에 걸쳐 잉글우드랩에 대한 지배구조를 손질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잉글우드랩(Inc)은 2015년 8월 탄생했다. 사업회사인 잉글우드랩(LLC)이 설립된 2004년 이후 약 10년이 지난 시점에 신설됐다. 이후 잉글우드랩(Inc)이 기존주주인 잉글우드랩(LLC)을 흡수합병하며 기업구조가 재편됐다.

유한책임회사로 설립된 잉글우드랩은 2015년 10월 종업원의 현물출자를 거쳐 지주사의 종속회사가 됐다. 이후 회사는 현물출자가 이뤄지기 두 달 전 설립해둔 잉글우드랩(Inc)으로 잉글우드랩(LLC)을 흡수했다. 현재의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 시점은 지난해 10월이다.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4월 화장품 ODM사 엔에스텍의 지분 100%를 110억원에 인수하고 피인수회사의 사명을 잉글우드랩코리아로 변경했다. 지난 2월에는 잉글우드랩코리아에 500만 달러(USD)를 추가 대여를 결정하며 인수기업에 대한 재무적 지원을 이어왔다.

화장품업계는 잉글우드랩의 주주구성을 감안하면 코스메카코리아가 향후 추가적으로 잉글우드랩의 지분 매집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미 경영권을 확보하게된만큼 지배력은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고 시설설비 확장투자로 고객사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잉글우드랩에 대한 지분 13.8%를 확보하고 있으며, YG플러스는 잉글우드랩에 대한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일본 콜마홀딩스가 잉글우드랩에 대한 10.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잉글우드랩은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 및 화장품제조사가 고루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 꼽힌다.

잉글우드랩에 대한 추가 지분 매입계획에 대해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로서 외부에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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