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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보유현금으로 ZKW 인수…적정가에 샀다" [IR Briefing]VC사업 확대 기대감…연말까지 딜클로징 목표

김일문 기자공개 2018-04-26 17:48:0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ZKW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ZKW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1조원에 달하는 인수 대금은 자체 현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26일 LG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겸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웃돌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웃돌았다. 가전제품(HA본부)과 TV(HE본부)의 판매 성과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ZKW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 앞서 자동차용 헤드램프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ZKW 주식매매계약(SPA) 사실을 알렸다. LG전자와 ㈜LG는 각각 1조원과 4300억원을 투자해 ZKW 지분 70%, 30%를 나눠 인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ZKW 인수 대금과 관련, 유상증자를 포함한 외부 조달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LG전자는 1조원을 보유현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작년말 기준 LG전자의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인수가격이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수 논의가 상당히 오랜기간 진행돼 왔고 실사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를 거쳐 ZKW의 재무 상황과 에빗타(상각전이익) 등을 따져볼 때 과하지 않은 적정 가격으로 인수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술과 보증 항목을 통해 우발부채 등은 철저히 관리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주사인 ㈜LG가 ZKW 지분 30%의 인수자로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을 강화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향후 장기적으로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획이다.

당장은 ZKW의 독자 경영에 무게를 뒀다. LG전자는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LG화학, LED광원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의 시너지가 예상되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PMI(인수후 통합) 과정을 통해 따져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ZKW의 벤더 채널을 LG그룹 계열사로 돌리는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ZKW가 갖고 있는 고객 채널과 벤더들을 유지하는 등 사업 안정화에 더 주력할 것"이라며 "계열사와의 시너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하겠다"고 말해 이른 시일내 VC사업과 계열사에 큰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LG전자는 ZKW 인수가 올해 연말안에는 최종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식매매계약 체결 단계며, 잔금 납입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ZKW가 LG전자 연결로 편입돼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상 반영되는 시점은 올해 전체 실적이 발표될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내달초 공개될 LG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G7 싱큐'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LG전자는 "새 제품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오디오 등 핵심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해 전작대비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양호한 성과를 나타낸 HE사업본부의 경우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 시장 주도권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HE사업본부는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향후에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체 TV매출에서 올레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0%에서 올해는 10%대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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