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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사 SNK, 내달 상장예비심사 청구 국내 증시 진입 첫 사례, 조단위 밸류 기대…해외기업 최대 수준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02 10:40:5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12: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업체 SNK가 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일본 게임사의 국내 상장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인기업종에 속한다는 점에서 흥행이 주목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NK는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SNK는 최근 한국법인인 'SNK 인터랙티브'를 설립하고 코스닥 상장사인 넵튠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SNK 인터랙티브는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에 몸담았던 전세환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SNK는 하반기 공모에 나서는 만큼 상반기까지 실적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NK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올해 잠정치는 500억~600억 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20배만 적용해도 1조 원에 달하는 몸값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 상장된 해외기업 중에선 최대 수준이다.

SNK는 일본기업이긴 하지만 오너가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SNK는 국내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게임사의 IP를 추가 확보해 중국에서 매출을 일으킨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연계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SNK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은 올해 하반기 텐센트 독점으로 전세계 서비스된다.

SNK의 전신은 1978년 설립된 비디오 게임 개발사 신일본기획(Shin Nippon Kikaku)이다. 격투게임 개발에 강점을 보이며 아케이드 게임(오락실 등 전문업소에 설치되는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다.

대표작으로는 1990년대 오락실을 주름잡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비롯해 사무라이 스피리츠, 아랑전설, 용호의 권, 메탈슬러그 등이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SNK의 대표 대전 격투게임 시리즈로, 94년 출시된 첫 작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부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까지 꾸준히 신작이 출시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SNK의 최대주주는 중국인으로 국내 증시 상장에 매력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우 당국으로부터 기업공개(IPO) 재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순위에서 밀려있고 일본의 경우 자본시장이 기대만큼 역동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한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SNK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IP를 활용한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개발했다. '쿠사나기 쿄', '테리 보가드', '김갑환' 등 시리즈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카툰 랜더링 그래픽의 모바일 액션 RPG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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