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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론오토, '옌타이 공장'으로 실적부진 타개할까 [車부품사 경영진단]④연말 완공 GM 납품물량 생산 시작…가동률 정상화 관건

임정수 기자공개 2018-05-02 08:21:38

[편집자주]

자동차 업계 판매 부진으로 부품사들의 경영 상황도 어려워졌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재무구조도 위협받기 시작했다. 일부 부품사들은 매출처 다변화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완성차 의존적인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부품사들의 경영 현황과 생존을 위한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1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이크패드 부문 중견 자동차 부품사 새론오토모티브가 중국 옌타이(연태) 공장으로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새론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건설하고 있는 옌타이 공장은 완공 시기가 올해 연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내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해 왔지만 완공 시기가 당겨지면서 양산 시기도 좀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옌타이 공장 자본금은 269억원으로 새론오티브가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10%는 베이징법인이 갖고 있다. 주력 상품인 브레이크패드를 상하이GM과 현지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렸을 때 생산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옌타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실적 부진에서 탈출해 재도약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최근 2년 연속 매출이 역성장하고 영업이익이 반토막으로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생산능력 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생산 능력을 늘린다고 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종속법인인 베이징 공장의 경우 생산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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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새론오토모티브의 중국 종속회사인 베이징 법인은 2014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다가 최근 3년 동안 매출액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중국 매출은 2014년 960억원에서 2017년에 882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순이익은 2013년 122억원에서 2017년에 77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새론오토모티브는 현대차, 기아차, 폭스바겐, 중국GM 등을 주요 매출처로 납품하고 있다"면서 "이들 완성차 업체의 현지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매출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부품 업체와 중국 내 부품업체들이 늘면서 경쟁 강도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증설이 매출과 수익 확대 수단이 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생산 능력 증가에 맞춰 매출처와 공급 물량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력을 발휘해 매출처를 늘려야 증설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중국 현지 완성차 기업의 경우 대부분 전속 부품회사가 있어 시장에 침투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옌타이 공장을 활용해 중국GM과 현지 로컬 브랜드에 신차용 부품(OE)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부터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GM 물량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매출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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