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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ETC 매출 1조 달성 '청신호' 1Q 성장률 9%대 육박, 도입품목·개량신약 효과

이윤재 기자공개 2018-05-02 14:00: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전문의약품(ETC) 부문 외형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ETC 부문은 영업력 강화, 도입품목 확대 등에 힘입어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9%가 넘는 성장률을 올렸다. 지난해 ETC부문이 9410억원을 올린 걸 감안하면 1조원 달성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1분기 ETC 부문은 매출액 2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2185억원대비 9.3% 늘어난 수치다. 약품사업의 나머지 축인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매출액이 2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축소됐다.

ETC 부문 확대는 도입품목과 복합제 성장 등이 맞물린 결과다. 대형 도입품목인 비리어드는 성장세가 꺽였지만 매출액 396억원으로 건재한 실적을 나타냈다. 당뇨병 치료제인 트라젠타는 1분기에만 276억원 규모 매출액을 올렸다.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에이즈(HIV) 신약 '젠보야'도 매출액 104억원으로 전년대비 7배 성장하면서 실적 확대를 도왔다.

복합제 중에서는 로수바미브가 38.9% 늘어난 66억원 규모 매출액을 기록했다. 로수바미브는 고지혈증복합제(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다.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병약 '자디앙'도 매출 50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가량 실적을 불렸다.

유한양행 약품사업부문은 지난해 1조 582억원 규모 매출액을 올렸다. 유한양행 설립 이후 약품사업부문이 매출액 1조원 달성은 최초였다. 지난해 부문별 판매액을 보면 ETC와 OTC가 각각 매출액 9410억원, 1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성장률을 유지하면 ETC 부문에서만 매출액 1조원은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다.

유한양행은 최근 고혈압·고지혈 관련 개량신약 2개 임상 3상도 완료했다. 트윈스타에 클로르탈리돈과 크레스토를 복합한 'YH22162', 크레스토에 메트포르민 서방형, 암로디핀을 더한 'YH14755'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언제든 출시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춘 셈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도입품목과 복합제 등 신규 품목을 추가하면서 라인업이 다양해졌다"며 "임상이 끝난 개량신약의 경우 당장 상업화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최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 등을 검토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은 3398억원, 영업이익은 2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2% 줄었고, 영업이익은 28.7%나 급감했다. 두 자릿수대였던 영업이익률은 7.5%로 2.6%p 줄었다. ETC 부문에서는 선방했지만 원료의약품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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