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사장 "엘리엇 주장에 많은 사람 동의안해" 자동차의 날 행사 참석 "계획대로 진행될 것, 플랜B 없다"
박기수 기자공개 2018-05-11 14:31:3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11일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 입장 발표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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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플랜B가 있냐는 질문에는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되게 해야한다"며 '플랜B'의 발동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엘리엇은 오늘 오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다른 주주들에게도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타당한 사업 논리 결여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을 제시하지 못함 △실질적으로 기업경영구조를 간소화시키지 못함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향상 및 기업경영구조 개선 방안 결여 등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얼마 전 현대차그룹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계획에도 "형식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실적저조 및 주가 저평가를 야기했던 본질적인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구체적으로 완성차 브랜드로서 선도적인 위치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이사회 구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 사장은 어제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엘리엇이 보유한 직·간접 지분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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