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KB인베스트, 탑선 우선주 상환 탑선, VC 보유한 자사주 매입…일부는 현물 상환
정강훈 기자공개 2018-05-25 07:51:1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탑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우선주를 상환했다. 투자한지 약 7~8년만에 2배 안팎의 수익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탑선은 최근 KB인베스트먼트(우선주 20만9524주)와 네오플럭스(우선주 14만7500주)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을 매입했다. 탑선은 해당 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네오플럭스가 투자한 것은 2010년으로 운용 중인 벤처펀드 'KOFC-NEOPLUXPIONEERCHAMP2010-7호투자조합'과 'NEWWAVE제5호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으로 15억원어치의 우선주를 인수했다. 당시 투자단가는 주당 1968원이다.
지난해 해당 지분 중 약 80%를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에 약 29억원에 매도했다. 이번에 잔여 지분을 이자를 포함해 총 10억6600만원에 매각하며 회수를 완료했다. 네오플럭스의 총 회수금은 약 40억원으로 원금의 약 250%를 거둬들였다.
또 다른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탑선에 약 20억원을 투자했다. 운용 중인 펀드인 '09-5KB벤처조합'이 신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43만3280주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이 중 약 10억원은 지난해 상환이 이뤄졌고 KB인베스트먼트는 이자에 따른 수익을 거뒀다. 나머지 10억원은 이번에 원금의 70% 수준의 이자를 더해 탑선이 자사주로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탑선은 매입 대금의 일부인 약 10억원을 전환사채(CB)로 지급했다. 사실상 현물 상환인 셈이다. 사채의 만기는 5년이며 쿠폰금리는 0%, 만기이자율은 3%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2년 뒤부터 행사 가능하다.
한편 투자 주체인 '09-5KB벤처조합'은 2009년 8월 결성된 펀드다. 당초 설정된 만기는 2016년이었으나 운용 기간이 연장됐다. 이번에 추가로 CB를 취득하면서 당분간 펀드 청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설립된 탑선은 태양광 모듈 등 태양광에 관련된 전기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세계 최초로 400Wp급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등 모듈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95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해 10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