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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리테일 강화효과 '톡톡' [여전사경영분석]기업금융 이익 추월…GIB 편입 덕에 투자금융 경쟁력 제고

원충희 기자공개 2018-05-29 10:24:1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0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리테일(소매)금융 강화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분기 리테일부문의 수익성이 기업금융부문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상용차, 중고차금융 영업을 시작하는 등 그간 기업금융에 쏠렸던 수익구조를 다각화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1분기 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237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리테일부문이 76억원으로 기업금융부문(74억원)을 웃돌았다. 리테일의 수익성이 기업금융을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캐피탈
*자료 : 분기보고서(2018.1Q)

신한캐피탈은 선박, 투자, 신기술금융,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에 주력하는 캐피탈사로 유명하다. 은행계 캐피탈사들은 주력사업에 따라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리테일은 KB·하나·JB우리캐피탈 등이, 기업금융은 IBK·산은·신한캐피탈 등이 대표적인 회사다.

신한캐피탈의 경우 기업 일반대출, 선박리스, 투자자산 등 기업금융이 영업자산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50억원 이상의 거액여신 비중도 49%에 이를 정도다. 과거 선박 등 특화리스 부문에서 견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1000억원 정도의 잔액만 남기고 거의 정리된 상태다.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탓이다.

선박금융과 육류담보대출(미트론) 등 대형여신의 잇따른 부실로 대손충담금 부담이 커졌던 신한캐피탈은 포트폴리오 개선차원에서 리테일금융 자산을 키워왔다. 자동차금융, 전세자금대출, 주택할부금융 등 안전자산 위주로 영업을 전개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중고차금융 영업도 시작했다. 중고차금융은 신차금융에 비해 안정성을 떨어지는 반면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다. 이와 더불어 자산건전성을 개선해 충당금 부담 감소에 주력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에 쏠린 자산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리테일 영업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특히 작년에 부실자산을 걷어내고 중고차금융을 시작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게 올 1분기 실적으로 나타난 듯하다"고 말했다.

리테일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지만 신한캐피탈의 주력은 여전히 투자금융이다. 투자금융부문 영업이익은 3월 말 12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투자금융조직은 지난해 7월 신한금융그룹 내 IB사업 매트릭스 조직인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부문 산하로 편제되면서 시너지가 발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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