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공기측정기 개발…데이터 서비스 청사진 R&D 조직 확대, 통신사 제휴 통한 전국 공기질 지도 구상
서은내 기자공개 2018-05-28 13:15: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가전사 위닉스가 공기질측정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품 판매 뿐 아니라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로 별도 서비스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닉스는 공기질 측정(AQM·Air Quality Monitoring)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등 R&D조직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위닉스 R&D본부는 AQM 기기 개발 경험자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내고 인력 충원을 실시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용 공기질측정기 개발이 진행 중이며 관련된 서비스제공에 필요한 과정도 거치고 있다"면서 "제품 출시나 사업 런칭의 정확한 시기를 알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위닉스가 개발 중인 AQM 기기는 실내외 공기 중 미세먼지를 비롯한 다양한 성분들을 감지, 측정해 결과를 알려주는 휴대용 디바이스다. 어린 자녀를 둔 주부 등 공기질 측정 니즈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 특성을 감안해 유모차와 같은 특정 제품에 부착 가능한 형태로 디자인을 고안 중이다.
나아가 공기질 관련 데이터 서비스로도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 공기질 데이터를 결합하면 전국의 공기질 지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덜 발생한 경로를 안내해주거나 피해야할 길을 안내해줄 수도 있다. 일반 미세먼지측정기와 위닉스의 AQM 기기 사업이 차별화되는 핵심 포인트다.
위닉스는 최근 통신사와 제휴를 맺으며 핵심기능을 조율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자체 공기질 측정 소프트웨어를 다른 시스템과 결합하는 기술 개발이 필수다. 데이터를 활용, 제공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등록 절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닉스가 구상하는 사업과 비슷한 형태로 KT가 시범 운영 중인 '에어맵' 서비스가 있다. 서울, 6대 광역시에서 1500여개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자체 ICT인프라를 활용해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하며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편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106% 늘어난 765억원, 90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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