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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전단채펀드, 80% 상각 결정 [중국 기업 ABCP 부실] 수익률 4% 손실 불가피...회수 가능성 염두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01 11:23:3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0: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전단채 펀드에 편입된 중국 대형 에너지기업 채권의 만기 상환 실패와 관련, 펀드 내 해당 자산을 80% 가량 상각하기로 결정했다. 부실 자산을 20%만 남겨두고 모두 손실로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KTB운용은 지난 29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에 편입된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십이차가 발행한 ABCP를 80.03% 비율로 상각하기로 결정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이들 자산은 총 200억원 규모다. 80.03%에 해당하는 금액인 160억원을 상각하면 해당 자산은 총 40억원만 남게 된다.

부실이 발생한 ABCP는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역외 자회사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이 달러화 채권의 만기일에 원금 지급에 실패, ABCP 역시 상환이 불투명 하다. ABCP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등이 신용보강을 따로 해두지 않은만큼 안전장치도 없는 상황이다.

KTB전단채펀드의 전체 운용자산이 407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각을 하게 되면 총 자산의 4%가 한번에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당연히 수익률도 4% 가량 손실을 입는다. 이에 따라 기준가는 1008.58원에서 968.23원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KTB운용은 상각 비율을 법적 최소한도인 80%로 맞췄다는 입장이다. 자산 100%를 상각하지 않은 이유는 향후 일부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자산의 채권단이 회사 자산을 처분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B운용 관계자는 "부실자산 상각의 최소 한도인 80% 선에서 상각하기로 결정했다"며 "100% 상각도 고민했으나 향후 일부 자금 회수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20%는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TB운용은 상각이 마무리 되는대로 환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투자자들의 환매를 막기 위해 운용팀 전원이 기관투자가 등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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