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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올셋아세안플러스, 펀드 정체성 '손질' 한국 투자대상서 제외, 베트남 비중 확대…책임운용역·벤치마크 변화

서정은 기자공개 2018-06-04 17:10:0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아세안펀드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있다. 최근 펀드의 편입대상에 국내 주식을 제외한데 이어 위탁운용사, 벤치마크, 운용역까지 전방위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주식 대신 베트남 투자 비중을 늘려 모호해진 펀드의 정체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NH-Amundi Allset 아세안플러스증권투자신탁'의 투자대상을 변경했다. 그동안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와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했었으나 앞으로는 국내 주식을 편입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 변경에 나선건 펀드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그동안 NH-아문디자산운용은 운용의 안정성 등을 위해 국내 주식을 편입해왔다. 해외주식은 위탁운용사인 아문디 싱가포르에서, 국내주식은 NH-아문디자산운용 인력들이 운용을 맡아왔다.

하지만 국내주식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아세안지역에 투자한다는 목표가 희석됐다는 설명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최근 내놓은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비중에서 한국이 25.02%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22.63%) 태국(15.55%) 말레이시아(15.47%) 인도네시아(12.76%) 순이었다. 전체 종목별 투자비중을 봐도 삼성전자가 5.03%로 가장 많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의 빈자리를 베트남 주식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베트남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내비치건 약 6년만이다. 해당 펀드는 2006년 '베트남아세안플러스펀드'로 출범했었다. 당시 베트남 시장을 눈여겨보고 관련 펀드를 내놨으나 시장이 급락하자 투자 비중을 줄여왔었다. 급기야 2011년부터는 펀드명에 '베트남'을 제외해왔다.

이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비교지수, 운용역, 해외위탁운용사도 변경했다. 그동안 박주연 해외투자본부 매니저와 박진호 주식운용2본부 매니저가 책임운용역을 공동으로 맡았으나 앞으로는 박주연 매니저가 단독으로 책임운용역을 맡는다.

투자대상에서 국내주식이 빠지면서 벤치마크 또한 코스피 지수 대신 MSCI 베트남 지수로 교체됐다. 펀드의 벤치마크는 MSCI 아세안지수(70%), MSCI 베트남지수(20%), 콜금리(10%)로 구성된다. 해외위탁운용사는 풀러턴 펀드매니지먼트(Fullerton Fund Management Company)가 맡게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성장성이 있는 아세안 시장에 투자한다는 상품의 취지를 되찾기 위한 것"이라며 "베트남 주식 편입을 시작으로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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