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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 공모 미달, 주가하락 우려한 개미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6.3대1 높았지만…일반 공모 0.45대1 흥행 실패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21 08:53:5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설정된 리츠(REITs)중 처음으로 기관 수요예측에 도전하며 IPO 흥행을 기대했던 이리츠코크렙이 최종 공모 결과 썩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기대감을 높였지만, 개인투자자가 외면하면서 증권사들은 미달 물량을 떠안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15일 진행된 이리츠코크렙의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 경쟁률은 약 0.45대 1로 마감됐다. 전체 모집 물량은 632만8588주였지만 284만100주만 신청이 들어왔다. 미매각 주식은 KB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인수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장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연 6%에 수준 배당수익이 지급 예상되는 상품이었기 때문에 증권사에서도 개인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 야탑점, 일산점, 평촌점 등 3개 부동산에 투자해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수취하게 된다. 아울러 오는 7월 2001아울렛 분당점과 중계점 지분을 추가 매입해 임대료 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측이 제시한 연 배당 수익률은 점차 높아져 최대 7%대 까지 제시됐다. 이같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 때문에 일부 기관에서도 공모가 밴드 상단에 베팅하는 등 경쟁률이 높게 나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재 상장 리츠 주가가 모두 최초 공모가 대비 하락해 있다는 점을 개인투자자는 상당부분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에이리츠 △트러스제7호 등 총 4개다. 이들 주가는 모두 최초 공모가 대비 적지 않게 빠져 있다.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하락 등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국내 리츠는 향후 자본 손실이 우려된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과거 사례에 비춰봐도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을 싸들고 공모주에만 돌아가며 투자하는 큰손 개미들은 배당수익보다 상장 직후 높게 형성되는 시초가에 특히 관심이 많다"면서 "기관들이 리츠 상장 직후 시장에 내던질 물량들이 많아지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도 우려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배당 수익을 중요시 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향후 주가가 하락하면 장내시장에서 매입하려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굳이 높은 공모가에 주식을 받지 않고도 주가가 하락하면 진입할 수 있어 공모 경쟁률을 더욱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PB는 "지금까지 국내 상장 리츠들은 보유한 부동산 자산들을 리밸런싱해가며 자본 차익을 거뒀던 적이 거의 없었다"면서 "어차피 리츠 주가가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시장 매입해 배당수익을 얻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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