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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이리츠코크렙 실권주 대거 인수 배당 수익률 연6% ... 미청약물 인수 부담은 적어

전경진 기자공개 2018-06-20 13:41: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리츠코크렙 공모주 청약이 대규모 미매각을 기록한 가운데 KB증권이 물량 상당액을 떠안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일반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이 패착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렙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74억원에 달하는 미청약인수금이 발생했다.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청약에서 총 공모금액은 791억원이었다. 경쟁률은 0.78대 1을 기록했다.

인수단 중에는 KB증권이 배정받은 물량에서 미청약금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KB증권은 할당된 공모액 198억원 중 40억원만(20%) 소화했을 뿐이다. 신영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은 각각 10억원, 14억원가량의 미매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경우 7억원 가량의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KB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증권의 공모주 인수비율은 당초 각각 50%, 25%, 12.5%, 12.5%였다. 하지만 인수비율과 달리 KB증권은 일반청약 미매각금 158억원을 전량 떠안게 됐다. 여타 인수단들과 달리 일반투자자만 대상으로 단독 청약 모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KB증권의 미매각 규모가 유독 큰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NH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증권이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청약 모집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4곳 증권사 중 3곳이 일반투자자 청약 모집에 부침을 겪으면서 물리적인 홍보 시간이 부족했단 주장 역시 제기된다. 지난달 31일에야 증권신고서가 제출됐는데, 불과 12일 뒤 청약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만 놓고 볼 때 이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0.45대 1에 불과했다. 신영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의 미매각분도 일반투자자 물량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주로 상장 당일 주가차익 시현을 목표로 하는 단기투자자들"이라며 "안정적인 배당을 목적으로 상품 구조가 짜인 리츠의 경우 국내 투자자에게 아직은 익숙치 않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매각 물량 인수가 KB증권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주식 보유시 연 6~7%배당 수익률이 예상돼 메리트가 있다. 당장 이달 30일이 반기 배당 기산일이다. 이번 청약과정에서 약정한 실권 수수료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이리츠코크렙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공모를 진행했다는 점이 여타 IPO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은 완판된 만큼 향후 주가 흐름에 맞춰 일반투자자들의 인식 제고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 청약에 나섰던 NH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증권 3사의 미매각금은 17억원으로 각각 11억원, 3억원, 3억원씩 청약 배정비율대로 인수한다. 각 증권사들은 향후 내부 절차를 거쳐 기관들을 대상으로 1대 1 마케팅을 실시, 인수물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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