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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회사채 수요예측 '대박'…20년 공백 뚫었다 예상밖 흥행에 증액 검토…단기차입금 상환 용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25 08:31:3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산업(A-, 안정적)이 창립 이후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6배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사조산업은 조달 자금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이날 300억원 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를 2년, 3년으로 나눠 각각 200억원, 100억원씩 모집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동일 등급 민평에 -30~10bp를 가산해 책정됐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모집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관투자자들이 청약한 규모는 총 1840억원 어치였다.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850억원, 990억원의 주문을 넣었다. 발행금리는 등급 민평보다 40~60bp 가량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사조산업은 증권신고서에서 "청약 결과에 따라 발행규모를 최대 5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자체가 건실해 우량 투자자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했다"라며 "'A-'급을 필두로 고위험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수요예측 결과에 발행사가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조산업의 공모채 발행은 무려 20여년 만이다. 1998년 이표채를 한 차례, 할인채를 세 차례 발행한 바 있다. 2012년 도입된 회사채 수요예측 절차를 처음으로 밟은 것이다.

신용등급은 'A-, 안정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원양어업 부문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60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14%, 영업이익은 약 17% 늘었다.

사조산업은 증액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29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금융기관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인수수수료율은 15bp, 대표 주관수수료는 1bp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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