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로 '크파' 신화 다시쓴다 [게임 자회사 열전]2015년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자회사로 격상…지난 2년간 700억원 현금출자
정유현 기자공개 2018-06-26 07:49:0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의 '크로스파이어' 찾기에 주력했던 스마일게이트가 개발중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로 반전을 꿰하고 있다. 이 게임은 7년 이상 공들인 게임으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은둔형 경영자로 알려진 권혁빈 의장이 직접 제작 간담회에 참석해 격려를 한 게임으로도 유명하다.스마일게이트는 매출 비중이 크로스파이어에서 90% 이상이 발생한다. 하나의 게임 매출 쏠림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IP사업을 강화하고 선데이토즈 등을 인수했지만 여전한 상황이다. 개발중인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사업의 향방을 가를 핵심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의 개발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이하 알피지)가 담당하고 있다. 이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첫 자체 개발 MMORPG다. 2011년 부터 개발을 시작한 이 게임에는 수 백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업계 추산 개발비는 500억원 이상이다.
알피지는 스마일게이트그룹에서 크로스파이어 IP를 관리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로스트아크 개발을 위해 2011년 설립한 개발사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손자회사였다. 2015년 12월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알피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크로스파이어의 성공 주역 중 한명인 지원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 대표는 2008년 스마일게이트에 합류해 크로스파이어 PD를 맞아 중국 동시접속자 수 200만명 달성의 공을 세운 바 있다. 2011년부터 로스트아크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개발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알피지는 자회사로 편입된 후 순손익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순손실은 2015년 3억2300만원, 2016년 357억2900만원, 2017년 284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6년 406억원을 현금 출자로 지원했고 지난해도 3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로스트아크를 제2의 크로스파이어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2014년 첫 영상 공개 당시부터 뛰어난 퀄리티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존 PC MMORPG에서 보기 힘들었던 정교한 액션과 실제 같은 사물의 움직임 등 화면 연출 수준이 높았다. 최근 회사는 최종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 및 서버 안정화 등을 점검을 마쳤고 연내 출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 유저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업계에 알려지며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에 MMORPG 장르의 온라인 게임 부재 현상도 로스트아크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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