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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침체, 하반기 딜 줄줄이…승부는 지금부터 [ECM/IPO]악재 속 대어급 딜 실종, 대신증권 선두 유지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02 09:13: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아직 예열 중이다. 평년에 비해 IPO 딜 건수도, 규모도 크게 줄었다. SK루브리컨츠와 젠바디 등이 조 단위 딜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공모 시장의 전체 규모가 8000억원 대로 주저앉았다.

대신증권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내내 주관순위 1위를 유지했지만 아직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다. 대신증권 실적 규모가 2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예정된 물량과 비교하면 큰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2017년 상반기엔 NH투자증권 1곳의 주관실적이 1조원을 넘었다.

2018년 하반기엔 침체된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최대어' 현대오일뱅크와 카카오게임즈 등이 출격에 나서면서 빅딜 가뭄도 해소될 예정이다. 예열을 마친 국내 증권사의 순위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대신증권, 상반기 주관실적 선두…IPO 공모 시장 '극심한 침체'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18년 상반기 IPO 주관순위 1위를 달성했다. 대어급 애경산업을 포함해 총 5건의 딜을 주관하며 2347억원 규모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무엇보다 1분기 대어급 딜인 애경산업(1979억원)의 IPO가 효자 노릇을 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에는 주관 실적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실적만으로 상반기 전체 실적 1위를 달성한 것이다. 2018년 2분기 IPO 시장의 극심한 침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2018년 상반기 공모 시장의 전체 규모는 8146억원에 불과했다. 2017년 상반기 4조8440억원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당시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의 주관실적만 1조969억원에 달했다.

IPO 시장이 위축된 건 대내외 악재 때문이었다. 시가총액 5조원을 넘보던 SK루브리컨츠가 흥행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고 '1조 바이오' 젠바디는 회계 이슈에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으로 감리 등 심사가 엄격해진 점도 상장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2018년 상반기 IPO 주관순위 2위는 한국투자증권(1219억원)이 차지했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케어랩스, 세종메디칼 등 200억~500억원 규모의 중소형 딜로 착실하게 실적을 쌓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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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카카오게임즈 등 빅딜 출격 대기…2018년 IPO 왕좌, 하반기 실적이 좌우

하지만 2018년 하반기엔 조 단위 빅딜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최대 10조 밸류에 도전하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티웨이항공 등이 IPO에 도전한다. 2018년 IPO 1위의 왕좌는 사실상 하반기 실적에 달려 있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7~8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유력하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공모 규모로 많게는 2조원 안팎이 거론된다. 상반기 1위 대신증권의 주관실적을 고려할 때 현대오일뱅크 한 딜로 단숨에 역전이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와 티웨이항공도 상장 밸류 1조원 이상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정보통신을 대표 주관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12년 만에 추진하는 계열사 IPO다. 상장 밸류로는 5000~6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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