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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IPO, 이익실현 지연…기술력만으로 통할까 할인율 최대 52%…몸값 낮춰 2일 수요예측 시작

전경진 기자공개 2018-07-03 10:28: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NA간섭 치료제 개발사 올릭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회사 설립 이후 순이익 시현은 늦어지고 있지만 기술력으로 투심을 자극한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임상 실험을 완료한 상태가 아니라서,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올릭스는 2일부터 이틀간 312억원 규모의 공모주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2만6000원~3만원을 제시했다. 주당 평가가액(5만4203원)에 할인율 44.65~52.03%를 적용, 몸값을 크게 낮췄다. 주당평가가액은 주가수익비율(PER) 40.15배를 올릭스의 2021년 추정 당기순이익(208억원)에 적용한 뒤 연 할인율 25%를 적용해 산정했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올릭스는 RNA간섭 치료제를 개발 중인 벤처 기업이다. RNA간섭기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이다. 올릭스는 RNA간섭기술 중 siRNA에 대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개발중인 신약 중 비대흉터 치료제(OLX101)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원천기술을 인정받은 회사임에도 기업 밸류에이션이 보수적으로 측정된 이유는 신약개발 특성상 임상 실험 실패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약개발은 통상 연구 단계에서 최종 제품화에 성공하는 확률이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올릭스는 2013년 휴젤사에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OLX101 비대흉터 치료제를 기술 이전한 것 외에는 다른 신약 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술이전 수익은 2015년 8억9034만원, 2016년 9172만원, 2017년 2억원가량만 올렸을 뿐이다. 지난해말 별도기준 매출액은 2억4397만원, 영업손실 54억1002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창사이래 영업 이익은 시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OLX101가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아시아 지역 최초 임상에 들어섰단 점에서 올릭스가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치료제의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 사업을 접거나 1상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일이 부지기수라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올릭스의 아시아 선도기업으로서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릭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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