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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올릭스 예심 통과…바이오 IPO 승인 물꼬 올리패스·툴젠 등 대어급 상장 '속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29 16:06:0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NA 간섭' 기술기반 신약개발업체 올릭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연구개발비 회계' 논란으로 바이오업체에 대한 심사가 엄격해진 가운데 상장 물꼬를 텄다. 앞으로 바이오 기업의 상장 러시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4일 코스닥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릭스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앞으로 올릭스는 공모 절차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올릭스의 상장 승인을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 들어 바이오업계가 뭇매를 맞은 이후 처음으로 예심을 통과한 신약개발업체이기 때문이다. 올릭스는 RNA 간섭 기술을 토대로 비대흉터와 건성황반변성, 망막하 섬유화증, 특발성폐섬유화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버블' 논란과 '연구개발비 자산화' 이슈는 지난 3월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그 뒤 두달여 간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세종메디칼과 제노레이, 아이큐어 등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의료 기기를 제조하거나 개량 신약(치료용 패치)을 생산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적자' 신약개발사와 거리가 먼 셈이다.

올릭스가 상장 예심을 통과하면서 신약개발 바이오의 IPO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IB업계에선 금융 당국이 시장에 보내는 적색 경보에 부담을 느껴왔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논란 이후 지정감사부터 예비심사에 이르기까지 평가 잣대가 모두 강화된 것을 체감해 왔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바이오 기업도 올릭스의 승인 소식에 반색하고 있다. 올 들어 상장 예심을 청구한 바이오업체 가운데 싸이토젠과 바이오솔루션 등이 최종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두 회사도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 기업이어서 상장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 바이오 열풍이 불면서 적지 않은 바이오 기업이 IPO를 준비해 왔다"며 "한국거래소의 문턱이 완화된 기류가 흐르면 바이오업체의 상장 릴레이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바이오 최대어로 꼽히는 기업은 올리패스와 툴젠이다. 두 기업은 각각 장외시장과 코넥스에서 이미 시가총액이 5000억원, 8000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두 회사 역시 신약개발업체인 만큼 역시 적자 실적이 누적되고 있다. 하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이 경쟁력을 갖춰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올리패스와 툴젠 모두 인기몰이에 자신이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심이 최대 난관은 여겨져 왔다. 툴젠의 경우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도전이어서 부담이 더 크다. 올릭스의 상장 승인으로 두 회사의 IPO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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