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서초 메트로빌딩 '1490억원'에 매입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 예정...매각자 마스턴투자운용, 차익 629억원 실현
이명관 기자공개 2018-07-05 08:16:0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서울 서초구 소재 메트로빌딩을 매입하고 이를 주거시설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630억원대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 D&D는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8-7번지와 1339-9번지에 위치한 메트로빌딩을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149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본관이 위치한 1339-9번지는 990억원, 주차장으로 활용된 별관인 1338-7번지는 500억원이다. 잔금 및 등기이전 등 거래 종결은 이듬해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SK D&D는 메트로빌딩을 활용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개발해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메트로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매입한 이후 주거시설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SK D&D가 분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메트로빌딩을 인수한 것은 2016년 12월이다. 당시 삼성생명으로부터 861억원에 매입했다. 본관 빌딩은 '마스턴제21호에스비PFV'가 614억원에, 별관 주차장은 '마스턴제22호에스비PFV'가 247억원에 각각 사들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곧바로 주거시설로 개발할 경우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주거용 오피스텔로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말 서초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지상 최고 20층 높이로 총 712실 규모로 건립이 추진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1년 6개월여 만에 해당 빌딩을 조기에 매각했다. SK D&D가 제시한 가격대로면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이번 거래를 통해 거둬들인 차익은 629억원이다. 연환산 수익률(IRR)을 기준으로 보면 48.7%에 해당하는 액수다. 펀드별로 보면 마스턴21호가 40.8%, 마스턴22호가 69.2%의 IRR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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