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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 루켄테크 투자금 회수 '2배 수익' 2011년 RCPS 20억 매입, 수성자산운용에 장외매각

정강훈 기자공개 2018-07-12 13:12: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가 코넥스 상장사인 루켄테크놀러지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장외매각을 통해 투자 7년만에 2배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 'SLi Growth Acceleration 펀드'는 루켄테크놀러지스의 주식 20만주(지분율 6.99%)를 수성자산운용에 매각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SLi Growth Acceleration 펀드'와 '에스엘아이7호부품소재 전문조합' 등 2개 조합으로 루켄테크놀러지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40만주를 인수했다. 당시 취득원가는 주당 5000원으로 총 투자금은 20억원이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 루켄테크놀러지스의 투자 회수에 착수했다. 지난해 10월 '에스엘아이7호부품소재 전문조합'은 보유 중이었던 주식 20만주를 장외에서 전량 매각했다. 나머지 20만 주를 보유 중이었던 'SLi Growth Acceleration 펀드'는 이번에 전량을 수성자산운용에 넘기며 엑시트를 마쳤다.

이번에 거래된 매각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발행된 신주 가격에 약간의 할인율을 적용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신주 및 전환사채(CB)의 주당 가격은 9500원으로 SL인베스트먼트 투자단가의 2배 수준이다.

이번 거래의 주체인 'SLi Growth Acceleration 펀드'는 2010년 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다. 국민연금과 모태펀드가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애니젠, 뉴파워프라즈마, 씨트리, 에스엔텍, 알엔투테크놀로지, 코아스템 등 다수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시켰다.

회수실적이 쌓이면서 2016년부터 성과보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올해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어 이번에 루켄테크놀러지스를 엑시트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설립된 루켄테크놀러지스는 LCD 및 반도체 분야의 장비·부품 업체다. 디스플레이 패널 검사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TV용 WOLED 관련 장비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6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엔 수성자산운용을 대상으로 RCPS와 CB를 발행해 총 5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에 조달된 투자금은 설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성자산운용은 SL인베스트먼트의 구주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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