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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공격 행보 '눈길' 인천공항· 강남점 오픈 임박…김포공항 입찰 검토 중

노아름 기자공개 2018-07-17 08:23:2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면세점이 수년간 공들여왔던 강남점이 오는 18일 베일을 벗는다. 최근 사업권을 따낸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 또한 오픈 초읽기에 돌입해 신세계면세점이 7월 한 달 간 시장점유율 확대의 초석을 닦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르면 오는 7월 말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DF1·5 구역에 출국장면세점을 오픈하기 위해 현재 기존 입점사와의 계약승계 협상과 시스템교체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6일 이후 해지 효력이 발생해 사업종료가 가능했으나, 신세계면세점 개점 이전까지 한시적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8일 강남점의 오픈을 앞둔 신세계면세점은 같은 시기에 사업권을 획득한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앞서 시내면세점 또한 구축한다. 이외에 김포공항 출국장면세점에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한국공항공사가 개최한 사업설명회에 신세계면세점 실무자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소·중견사만 응찰할 수 있는 제한경쟁과는 달리 해당 사업권역은 일반경쟁으로 분류돼 롯데면세점 등 대기업 5사가 일제히 관심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특허권 획득이 곧 시장점유율 확대로 직결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면세점의 일련의 행보는 외형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제2여객터미널(T2) 출국객 분산을 감안해 신세계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이 기존 13%에서 약 19~2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양강으로 꼽히는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의 순위변동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신세계의 사업장 확장이 업계 지형도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데는 대체로 면세업계의 의견이 모인다.

다만 시설권자에 납부해야하는 임대료 지출 부담 및 경쟁사 마케팅 강화에 따른 판관비 증액 분위기 심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신세계면세점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일례로 면세사업자는 인천공항공사에 사업시작 전 임대보증금을 예치해야한다. 신세계면세점이 DF1·5 구역 사업권을 확보하며 시설권자에 납부할 임대보증금은 1차년도 9개월분 임대료다.

신세계면세점이 앞서 DF1·5 구역 1차년도 임대료로 3370억원을 제시한 점을 감안하면 임대보증금 규모는 약 2527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보증금 납부를 앞둔 상태로 계약 체결 시점에서의 액수 변동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해당 지출액은 오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와 신세계 양사 간 협조가 긴밀하게 이뤄지며 DF1·5 구역의 개장이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현재 신세계면세점의 개장을 기다리며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를 납부하고 연장 영업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철수 시기를 앞당기고 싶어하는 롯데와 8월 성수기 전 오픈을 원하는 신세계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롯데 측이 조성해놓은 인테리어를 거의 그대로 신세계에서 계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설 리모델링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신세계 입장에서는 조금이나마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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