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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운용, '멀티매니저' 시스템 도입 김기훈·김홍범·김도윤, 포트폴리오 공동 운용…"효율성 제고 취지"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23 10:29: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헤지펀드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펀드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특정 매니저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는 집단지성을 활용해 운용역량을 높여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자산운용은 이달부터 운용 중인 헤지펀드에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멀티매니저는 여러 명의 매니저가 합심해 펀드를 운용하는 것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이 이미 시행하고 있다. 특정 매니저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펀드 성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헤지펀드 운용사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더블유자산운용은 그동안 김기훈 이사가 헤지펀드의 운용 전반을 사실상 도맡아왔다. 김 이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케이원투자자문, 한화투자증권, 프렌드투자자문을 거쳐 지난해 말 더블유자산운용에 합류한 인물이다.

더블유자산운용은 앞으로 그가 모든 펀드 운용을 맡기 어렵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그의 운용 범위는 채권, 미술품, 공모주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었다. 여기에 펀드의 수탁고 마저 늘고 있어 그의 책임이 갈수록 커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더블유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수와 설정액은 20개, 1836억원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펀드 수는 11개, 설정액은 425억원이 늘어난 상태다.

앞으로 20개 헤지펀드의 운용은 3명의 매니저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더블유자산운용은 5~6월 사이에 운용역을 2명 충원했다. 시너지파트너스 출신의 김도윤 과장과 안다자산운용 출신의 김홍범 상무가 합류하면서 멀티매니저의 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은 메자닌 투자에 강점이 있으며, 김 상무는 주식과 메자닌 투자를 고루 담당할 예정이다.

더블유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헤지펀드를 3명의 매니저가 공동으로 운용키로 했다"며 "별도로 전산 시스템 교체가 이뤄진 건 아니며, 매니저 간 합의를 거쳐 투자종목을 선별할 수 있도록 운용방식을 서서히 바꿔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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