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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청약률 1.15대1…미매각 위기 넘을까 추가 잔금 미납시, 실권 발생…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사실상 실패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25 07:59:3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참패했다. 일반투자자들이 청약증거금 외에 추가 배정물량에 대해 잔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미매각이 발생할 위기에 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기업공개(IPO) 일반공모 청약에서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1600만주)의 20%인 320만주(384억원)로 청약증거금은 221억원 수준이었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외형 경쟁률은 간신히 미매각을 면할 정도이긴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이 청약증거금 외에 추가로 잔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바로 실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선 최소 2대 1의 경쟁률은 되어야 안정권으로 본다는 점에서 미매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앞서 저조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 이하로 낮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대표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참여하고 인수단으로 하나금융투자가 거들었지만 흥행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수요예측(17~18일)에서 기관 경쟁률 23.03대1을 기록했다. 앞선 저비용항공사(LCC)의 공모 때와는 전혀 상반된 결과였다. 제주항공은 당시 378대 1, 진에어가 274.6대 1이었다.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공모가 밴드(1만 4600~1만 6700원)를 크게 밑도는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 역시 192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당초 제시했던 공모금액은 2336억~2672억원 수준이었다.

관련 업계에선 항공주에 대한 기관 투자심리가 최악인 상황에서 흥행을 이끌기 어려웠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모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해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위축된 투심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미매각이 날 경우 주관사의 실권 인수 부담은 상당할 전망이다. 환율이나 유가 등의 변수가 있긴 하지만 항공주 전반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는 "기관 흥행에 실패한 데 이어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세일즈 능력도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가를 크게 낮췄음에도 저조했다는 점에서 상장 후 주가 역시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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