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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IPO, 인센티브 기대한 주관사 허탈 [IB 수수료 점검]박한 기본수수료, 성과보수 과한 비중…흥행 실패, 증권사 실속도 '영~'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26 08:40:1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8: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이 상장 흥행에 실패하면서 주관사도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티웨이항공과 주관사단은 인수수수료를 박하게 책정하는 대신 기업공개(IPO) 성적에 따른 추가 성과 보수에 합의했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15대1로 최종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의 상장 주관사단은 신한금융투자(1.01대1)와 대신증권(1.01대1), 하나금융투자(3.89대1) 등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IPO를 위해 주관사단을 꾸리면서 인수수수료를 80bp로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공모규모 1000억 원대 이상의 기업은 평균 150bp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조 단위 빅딜도 100bp를 수수료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티웨이항공이 짠물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다만 상장주관사는 IPO 성과에 따라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했다. 인수수수료가 박한 만큼 향후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치면 업무 성실도와 기여도 등에 맞춰 성과보수를 받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의 IPO는 업계의 기대와 달리 흥행 실패로 막을 내렸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선 23.03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날 마감된 일반 청약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 밑으로 낮추는 강수를 뒀지만 '저밸류' 수요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그간 티웨이항공의 IPO에 공을 들여왔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투자설명회(NDR, Non-Deal Roadshow)를 개최하면서 국내외 기관 투자가와 미팅을 이어왔다. 그러나 결국 공모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고, 두 증권사도 이번 IPO에서 실속을 차리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상장 주관사단이 지급받을 인수수수료는 80bp를 기준으로 총 19억원 안팎이 예상돼 왔다. 하지만 수요예측 저조로 공모가를 크게 낮추면서 최종 인수수수료는 15억원으로 확정됐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각각 10억원, 5억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선 티웨이항공이 국내 항공업계를 둘러싼 악재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점도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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