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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메가센터분당, 1위점포 비결은 경쟁 통한 '상생' [PB센터 풍향계] 2개 팀 운영,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사모펀드 400억원 판매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31 08:48:2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 메가(MEGA)센터분당이 출범 10개월만에 1위 점포로 우뚝 섰다. 인근 두 개 점포를 합쳐 출범한 메가센터분당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팀제가 주효했다. 출신 점포가 아닌 전문분야를 기준으로 팀을 구성한 덕에 경쟁을 통한 상생을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센트럴타워에 위치한 메가센터분당은 유안타증권이 운영하는 초대형점포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고정비를 절감하고, 영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업무가 중복되는 점포를 합쳐 '메가센터'로 명명했다.

메가센터분당은 W 프레스티지(Prestige) 분당센터와 파이낸스허브 분당점이 합쳐 탄생했다. 기존 W프레스티지 분당센터는 예탁자산 1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전담 관리하고, 파이낸스허브 분당점은 자산관리영업을 주로 제공하는 곳이었다. 처음에는 고객층이 이질적이었으나 갈수록 유사해지면서 합친 것이다.

두 점포 인력들이 한 곳으로 몰리면서 현재 30명이 넘는 직원이 메가센터분당에서 근무하고 있다. PB만해도 25명, 관리하고 있는 자산규모가 8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누적 손익으로 보면 회사 내 최상위권이다. 초대형점포임을 감안하더라도 10개월만에 성과를 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센터장은 W프레스티지(Prestige) 분당센터을 이끌었던 김수용 센터장이 맡고있다.
유안타증권 메가센터분당
<유안타증권 메가센터분당 입구(左), 고객상담실 전경(右)

김 센터장은 출범 초기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묘수를 찾아야했다. 경쟁 관계였던 두 점포가 합쳐진 점을 착안해 경쟁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대신 점포 출신이 아닌 PB들의 강점을 고려해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PB들을 배치했다. 현재 각 팀에는 10명, 11명이 배치돼있으며 두개 점포 출신들이 고르게 섞여있다. 두 팀은 고객들에게 주식, 금융상품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팀 경쟁 체제를 도입하다보니 이질적이었던 문화가 사라진 상태"라며 "각 영업직원마다 PB룸을 제공해 고객들이 정보 노출 없이 심도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팀제가 안착되면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연초 이후 메가센터분당이 판매한 사모펀드 잔고는 400억원 수준이다. 올 들어 블록딜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사모펀드는 90억원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밖에 코스닥벤처펀드, 메자닌펀드, P2P 대출펀드 등도 판매고가 50억원을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메가센터분당점포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모펀드 투자 수요를 고려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안정성 위주의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성과가 좋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나 미국·중국 무역 전쟁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중국주식형 상품도 유망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는 "매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황 세미나를 개최해 고객과 직원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전문성을 한층 높여 분당의 금융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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