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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빅히트 손잡고 첫 합작 엔터사 설립 오디션 프로그램 월드스타 양성 경험에 콘텐츠+플랫폼+부가가치 수익까지 섭렵 목표

김성미 기자공개 2018-08-02 07:35: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방탄소년단으로 유명한 빅히트와 합작으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직접 차리기로 했다. CJ ENM의 첫 시도다.

CJENM은 슈퍼스타K, 프로듀스 101 등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월드스타를 양성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스타 양성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본 것은 CJENM이 아니라 스타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들이었다.

CJ ENM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워 전 세계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 글로벌 아이돌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와 엔터테인먼트의 수익구조를 한꺼번에 노리는 전략이다.

CJ ENM

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빅히트와 손잡고 엔터테인먼트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CJ ENM이 52%, 빅히트가 48%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법인 형태다.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NM은 이번에 처음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뛰어든다. 합작사는 전 세계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작해 글로벌 스타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CJ ENM은 2009년 슈퍼스타K, 2012년 쇼미더머니, 2016년 프로듀스 101 등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콘텐츠와 콘텐츠 플랫폼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스타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가 버는 수익보다 훨씬 적었다. CJ ENM이 어렵게 인재를 발굴해 스타를 만들어내지만 콘텐츠에 대한 수익은 한정적이었다. 스타들이 창출해내는 광고, 공연 등 부가가치에 대한 수익은 엔터사가 고스란히 챙겨왔다.

CJ ENM은 미디어에 커머스를 접목하기 위해 CJ오쇼핑과 합병한데 이어 인기 아이돌 지식재산권(IP)을 확보를 위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추진했다. 이어 빅히트와 합작사 설립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까지 결정했다. 일련의 과정은 콘텐츠 제작을 넘어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한 방식이었다.

업계는 CJ ENM과 빅히트의 협력에 주목했다. CJ ENM은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독보적인 능력을 갖추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빅히트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IP 하나로 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엔터업계는 두 회사가 만나 어떤 프로그램과 아이돌을 만들어낼 지 기대하고 있다.

CJENM은 또 CJ오쇼핑을 통해 아이돌 굿즈까지 판매에 나선다면 막대한 부가가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최근 엔터업계는 IT 및 플랫폼 업계와 합종연횡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이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음원 시장에 발을 디딘데 이어 JYP·빅히트와도 손을 잡았다. SK텔레콤 자회사 아이리버는 SM·JYP·빅히트의 음원 유통권을 확보해 B2B 음원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했디. 네이버는 9.14%의 YG 지분을 확보, 2대 주주가 됐다. 두 회사 또한 음원 서비스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IP 확보에 적극 나선 CJ ENM이 오디션 프로그램 경쟁력을 기반으로 월드 스타를 직접 길러낸다는 것"이라며 "아이돌을 통한 부가가치 수익 창출을 넘어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콘텐츠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빅픽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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