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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코넬, 액체수소 전문 '메타비스타'에 전략투자 32억에 지분 9.7% 매입, 사업 다각화 일환

권일운 기자공개 2018-08-02 08:12:3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코넬이 신재생 에너지 기업 메타비스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 노력의 일환이다.

에이코넬은 지난달 31일 32억원을 투자해 메타비스타의 지분 9.7%를 확보했다. 메타비스타의 전체 기업가치를 330억원, 주당 거래가를 3만2000원으로 책정해 10만주를 매입하는 구조다. 투자금 32억원은 에이코넬 자기자본(168억원)의 2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메타비스타 투자금은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마련했다. 메타비스타 지분 거래 상대방인 알앤씨1호조합에 에이코넬이 32억원 어치의 CB를 발행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이코넬 입장에서는 별도의 현금 지출 없이 메타비스타 투자를 성사시킨 셈이다.

에이코넬이 알앤씨1호조합 측에게 발행한 CB는 3년 만기에 표면금리가 0%, 만기보장금리가 3%로 각각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7966원이다. 에이코넬의 현재 주가보다는 7~8%가량 낮은 금액이다. 전환권 행사는 내년 7월 31일부터 2년 동안 가능하다.

알앤씨1호조합이 에이코넬 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3.2%(40만주)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을 거친다면 4.6%(57만주)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CB 전량에 대해 에이코넬의 최대주주(에이치바이오홀딩스) 또는 최대주주가 지정한 제3자가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어 알앤씨1호조합의 잠재 지분은 이보다 한참 적을 전망이다.

에이코넬은 1979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다. 그간 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들과 거래해 왔다. 올 1월 에이치바이오홀딩스에 인수합병(M&A)된 이후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신약개발,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저조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점차 축소해 오고 있다.

메타비스타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메타비스타는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액체수소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액체수소는 자동차는 물론 산업용 드론 등으로 사용 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코넬 외에도 라이트론 등 코스닥 상장사가 메타비스타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 전략적 투자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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