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공임대주택 사업 시행을 맡은 리츠 'NH에프제13호'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2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5개 지역에서 추진 중이 공공임대주택 개발 사업에 필요한 건설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NH에프제13호가 최근 건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차입 규모는 2887억원이다. 이번 대출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제공하고 있는 상품인 공공임대리츠 주택건설자금을 통해 이뤄진다. 대출 금리는 2~4% 수준으로 공급되는 가구의 전용면적 별로 상이하다. 차입에 대한 보증은 우리은행이 제공한다. 해당 기금은 분양전환 대금으로 일시 상환된다.

현재 NH에프제13호는 10년 후 분양전환을 전제로 5개 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화성 동탄 2A-81블럭 870가구 △화성 봉담 2S-1블럭 1456가구 △경기 시흥 장현 A-2블럭 786가구 △경기 시흥 장현 A-10블럭 526가구 △군산 역세권 B-3블럭 1006가구 등이다.

이번 공공임대주택 개발사업의 총사업비는 9871억원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토지 매입비 2406억원, 공사비 6887억원, 기타비용 587억원 등이다. NH에프제13호는 2887억원의 기금차입 외에 임대보증금으로 4171억원, 금융권 차입으로 4775억원 조달할 방침이다.


금융권 차입의 경우 트렌치 A 2700억원, 트렌치 B 450억원, 트렌치 C 1850억원으로 이뤄졌다. 트렌치 A에는 KDB생명보험(300억)과 국민은행(800억), 삼성생명(1500억), 새마을금고 중앙회(100억)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금리는 2.98% 수준이다. 트렌치 B에는 한화손해보험(250억), 흥국화재해상보험(200억)이 투자한다. 금리는 3.4%이다. 트렌치 C는 흥국화재해상보험(800억), 교보증권(1050억)이 참여하며, 금리는 2.90%이다.

NH에프제13호는 주택도기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자해 설립된 리츠로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이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