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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모채 편중 심화 올해만 세번째 발행…그룹 내 동일 등급 계열사와 상반된 행보

전경진 기자공개 2018-08-08 15:28:0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BBB+, 안정적)가 100억원어치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올해만 3번째 사모조달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0년 이후 공모채 발행 실적이 없다. BBB급 기업의 한계란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올해 한화 계열사인 한화건설의 경우 동일한 신용등급에도 공모채 시장에 복귀,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만 유독 사모 조달 편중이 심하단 지적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다. 금리는 3.3%로 산정됐다. 조달금은 이달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사모 조달을 단행했다. 총 발행 규모는 450억원에 달한다. 2010년 이후 공모 조달 이력은 없다. BBB급 기업의 한계상 공모 조달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한 행보란 분석이다. 2010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1노치(Notch) 상향 조정됐지만 공모채 미매각에 대한 우려를 떨쳐 내진 못한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의도적으로 수요예측을 동반한 공모 조달을 회피하고 있단 지적이 제기된다. 같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건설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동일한 신용등급(BBB+)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 공모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공모채 발행 횟수도 2차례나 된다. 4월과 6월 이뤄진 공모 조달 모두 증액발행까지 성공했다.

더욱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0년 공모채 발행 때도 수요예측 과정은 생략했었다. 시장 평가를 바탕으로 측정되는 가격을 외면했던 셈이다. 당시 한화앤드리조트는 인수회사와 협의에 의한 확정가 지정방법으로 연 5.25 %의 이자율을 적용, 청약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최근 실적이 저조하지만 리조트 부문에서 국내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안전성이 높고 한화그룹의 신인도를 바탕으로 재무적 융통성 또한 높은 편"이라며 "현재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BBB급 회사들도 공모 조달에 나서 흥행에도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공모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979년 설립돼 2009년 한화개발에 흡수합병됐다. 현재 콘도미니엄, 골프장, 호텔 운영사업과 식자재유통, 단체급식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 계열 종합레저기업이다. 회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리조트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 리조트 부문의 경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안정성은 높게 평가된다. 연결기준 지난해말 매출액은 2666억9051만원, 영업이익은 63억573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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