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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 IPO 승인 지연, 패스트트랙 기간 넘겨 거래소, 이날 결론내지 않기로…"긴장 속 차분히 IR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08 15:29:4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승인이 패스트트랙(Fast Track, 상장심사 간소화제도) 기간 내에 통과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심사 결정을 한차례가 연기했지만 이달 내로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심사 결과를 최종 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거래소측은 이런 방침을 현대오일뱅크와 상장 주관사단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오일뱅크가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20영업일이 지난 시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속전속결로 IPO를 완료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기업엔 20영업일 내에 심사 통과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패스트트랙의 취지가 상장 절차의 간소화인 만큼 심사 결정이 연기되는 건 드문 일이다. 애당초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 우량기업만 패스트트랙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돌발 이슈가 생겼다기 보다 절차상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첨부서류 포함)의 정정 및 보완이 필요하거나 그 밖의 추가 심사가 필요할 때 심사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이달 안엔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파악된다"며 "승인이 좌초될 만한 이상 기류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상장 주관사단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국내외 IR(기업설명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예심을 통과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그간 재무제표에 종속기업으로 분류해왔던 현대쉘베이스오일을 공동 기업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상장을 앞두고 회계처리 방식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현대오일뱅크와 글로벌 기업 쉘이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IB 일선에서 평가하는 상장 밸류는 8조~10조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상장을 포기한 뒤로 올해 5조원 규모를 넘는 빅딜은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담당하고 있다.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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