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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소수지분 매각, LG유플에 쏠리는 눈 콘텐츠 강화 기조 뚜렷…원매자 가능성에 촉각

김일문 기자공개 2018-08-13 09:07:3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7: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소수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가져갈 원매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움직임인 만큼 중국 전략적 투자자(SI)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국내에서는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 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8일 CJ ENM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드라마 콘텐츠의 제작·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중이며, 전략적투자자(SI) 등을 우선에 두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일부 지분 매각에 대한 소문이 많았다. 70%가 넘는 지분을 보유중인 CJ ENM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선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팔 수도 있다는 전망이 IB업계를 중심으로 자주 흘러나왔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지분을 매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주관사 선정 작업이 완료된 뒤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수개월전부터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인수를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 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부회장은 그 동안 콘텐츠 확보를 목적으로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를 단순한 통신회사가 아닌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생명이라는 판단이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올봄 세계 최대 동영상 콘텐츠 제공자인 넷플릭스와 사업 제휴를 맺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투자 시나리오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인수에 직접 나설지 확신할 수는 없다. 내부 스터디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인수로 방향을 잡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 교체에 따른 이슈도 간과할 수 없다.

구광모 회장 선임 이후 LG그룹은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였던 권영수 부회장과 ㈜LG CEO인 하현회 부회장을 서로 맞바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LG유플러스에서 추진됐던 현안은 새로운 CEO인 하 부회장 체제하에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인수 역시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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