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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사장 인선, 이르면 다음주 '내정' 8일 후보자 면접…복수추천 후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

원충희 기자공개 2018-08-09 10:59:5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08: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사장 후보자 면접이 마무리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복수후보 추천 논의에 들어갔다. 후보군이 추려지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는데 이르면 내주 쯤에 차기 사장이 확실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성백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이 유력한 만큼 면접 등을 사실상 요식행위로 보는 시각도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임추위는 지난 8일 위성백 전 기재부 국장 등 총 5명의 차기 사장 후보군 면접을 실시했다. 임추위는 면접결과를 토대로 복수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상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되는 예보는 임추위의 복수후보 추천→금융위원장 제청→대통령 임명을 거쳐 사장이 선임된다. 이 점을 감안해 빠르면 다음 주 쯤, 늦어도 이달 넷째 주 안에 차기 사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항간에는 후보자 중 위성백 전 국장이 유력한 만큼 면접 등은 요식행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위 전 국장은 행정고시 32기로 기재부 국고국장 등 요직을 거친 뒤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친정권 인사로 유명하다.

현 곽범국 예보 사장도 기재부 국고국장을 거쳐 옛 새누리당의 기재위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커리어가 유사하다. 내정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그간 기재부 출신이 예보 사장을 맡았던 것도 설득력을 더한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역임했던 5대 최장봉 사장 이후로 예보는 기재부 출신들이 사장 자리를 차지해 왔다. △6대 박대동(금융위 상임위원) △7대 이승우(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8대 김주현(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위 출신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재무부, 재정경제부에서 관료경력을 시작한 만큼 넓게 보면 '모피아(재무부 관료 출신인사)'다.

예보 안팎에서는 기재부 입김이 강한 이유로 예산권, 경영평가 등을 꼽기도 한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3가지로 분류되는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은 기타공공기관이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의 경영평가를 받지만 예보는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돼 기재부의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에 따라서 성과급, 예산편성 등이 달라진다.

예산, 경평 모두 기재부의 영향 속에 있는데다 감사 선임도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는 만큼 그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이번 예보 사장은 기재부 몫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고사하면서 기재부로 기회가 넘어갔다는 후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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