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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PE, 맥쿼리캐피탈 출신 인력 대거 영입 인프라 투자 전문 김준욱 대표 선임…10월 개시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14 08:25:1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캐피탈 핵심 인력들이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하는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IGIS PE·이하 이지스PE)에 합류한다. 이르면 10월부터 운영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김준욱 맥쿼리캐피탈 전무를 이지스PE의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준욱 신임 대표는 맥쿼리캐피탈에서 폐기물업체 투자를 전담한 핵심 운용인력이었다. 이미 맥쿼리캐피탈에선 퇴사한 상태로 3개월 간의 가드닝 리브(Gardening leave) 기간을 가진 후 이르면 10월부터 이지스PE에 합류하게 된다. 김 대표와 함께 맥쿼리캐피탈에서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던 상무를 비롯, 운용인력들이 추가로 영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PE는 총 15명의 운용인력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국내외 기관투자가(LP)들로부터 출자받아 블라인드펀드도 결성한다는 목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PE 운용사를 별도로 설립한 것은 그간 부동산 투자에만 집중됐던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폐기물업체와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첫 투자처로 고려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최근 PE업계 투자가 활발한 산업군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폐기물처리 업체는 진입장벽이 높고 운영 전문성이 요구돼 접근하기 쉽진 않지만 지금 같은 저성장 기조에 눈에 띄는 수익성을 내는 알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맥쿼리캐피탈 재직 시절 단행했던 대표적 폐기물업체 투자는 지난해 '리클린' 경영권 인수였다. 맥쿼리캐피탈은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엠그린'이라는 별도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에 출범하는 PE 운용사에 재무적투자자(FI)로만 참여하고, 운영은 인프라 투자 전문인력에 독립적으로 맡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0년 설립된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액 기준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현재 20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617억원으로 전년대비 7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억원,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97%, 108% 신장했다. 최근엔 삼성증권과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국내 자산운용사로서 첫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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