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본사 운용 알짜리츠 '기간 연장' 국민연금 100% 지배 '코크렙NPS제1호', 골든타워 탓 2023년 9월까지로 변경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14 08:26:5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고 국민연금이 지분 100%를 보유한 리츠 '코크렙엔피에스(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존립기간을 연장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의 본사가 있는 골든타워의 운용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기간을 늘리게 됐다. 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과의 임대차계약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크렙NPS제1호는 지난주 사업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리츠는 존립기간이 없는 영속형 리츠이지만, 최종 편입 자산인 골든타워의 운용 기간 만료일이 도래하면서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5년을 더한 2023년 9월말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과의 자산관리위탁계약도 연장했다. 기존 계약상으로는 이달 13일까지였는데, 2023년 9월 30일까지로 늘렸다.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됐다. 같은 해에 시그마타워를, 2007년에 서울시티타워를 각각 871억원, 3276억원에 취득했다. 2008년에는 골든타워를 2527억원에 매입했다.
골든타워는 서울 포스코센터사거리 인근에 있는 프라임오피스빌딩이다. 리츠가 매입한 후 코람코자산신탁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직접 골든타워로 이전했다. 그 후 2016년에 저층부의 장기 공실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골든타워를 사용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골든타워에 입주했다.
이 같은 조치 덕분에 크크렙NPS제1호는 그간 꾸준히 이익을 남겨왔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억원, 105억원으로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리츠의 주주인 국민연금은 배당금을 짭짤하게 챙겼다. 작년 회계연도 배당금은 135억원으로 22.7% 늘었다.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자 사업기간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과의 임대차계약 조건도 바꿨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골든타워 임대차기간은 이달 31일까지였는데, 2023년 9월말까지 재계약했다. 그간의 코람코자산신탁의 기여도와 최근 임대차 현황을 고려해 현 시장의 일반적인 수준으로 변경해줬다. 이전에는 3·4층의 경우 3.3㎡(평)당 임대료가 8만8915원, 관리비가 3만9393원이었는데 각각 7만9000원, 3만7000원으로 내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신작으로 보는 게임사 터닝포인트]네오플, 다시 중국에서 현금 쓸어담을까
- [On the move]인재 찾는 한화모멘텀, '독자 경영' 채비 본격화
- [폰드그룹을 움직이는 사람들]김유진 대표, 브랜드 계약 '해결사'로 홈쇼핑 진두지휘
- [한솔그룹은 지금]안착시킨 3세 경영, '본격화' 앞둔 지분 승계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조함자립' 50년 추진한 HD현대중공업
- [오너경영인 보수 분석]굵직굵직한 오너경영인 많은 LS, 연봉 수준도 ↑
- [Peer Match Up/정유 4사]보드 멤버 구성 제각각, '독립성 강화' 전략은
- [Art Price Index]대량 출품에 낙찰총액 증가, 낙찰률은 하락
- [Movie Talk]<쿵푸팬더4> '가성비 제작'의 사정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