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VC' KTB네트워크, 상장 예심청구…IPO 속도 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해외 벤처 투자 확대
김은 기자공개 2018-08-27 08:21:3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시장 진출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KTB네트워크는 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 상장심사부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9411만주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3764만주에 달한다.
상장 예비심사는 약 45영업일이 소요된다. 10월 말 심사 승인 적격 판정을 받은 후 11월부터 구주 매출, 신주 공모 등의 수순을 밟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KTB 투자증권은 구주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KTB네트워크의 경우 자금을 확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미국, 태국, 인도 등 해외 시장 벤처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중국 투자 시장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2000년부터 베이징에 연락사무소를 마련했고 2004년 처음으로 현지 펀드를 조성하며 상하이 사무소도 세웠다. 미국, 일본, 태국 등에서도 KTB그룹 여러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투자처 발굴을 확대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KTB네트워크는 상장 전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액면 분할을 단행한다. 다음달 2일까지 주주들의 구주권을 제출받아 1주당 10주의 신주로 교체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B네트워크 보통주 액면가는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소한다.
업계는 KTB네트워크가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손꼽히는 탄탄한 실적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상당한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81년 설립된 KTB네트워크는 2008년 KTB투자증권에서 물적분할해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2011년 4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신규 등록해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 등 다양한 투자 영역에서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실적이 4년 연속 꾸준히 상승하는 등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2013년 이후 4년 연속 매출 증대에 성공했다. KTB네트워크는 올 상반기 총 25곳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544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53억원 규모의 KTBN 14호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마쳤고 현재 300억원 가량의 펀드를 추가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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