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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내달 카타르 방문...터키發 영향 점검 [카타르 ABCP 후폭풍] 9월 중순 재무부·QNB 등 면담 예정, "카타르 은행 대응상황 등 주시"

서정은 기자공개 2018-09-03 10:04:2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신용평가가 터키발 금융불안 여파를 살펴보기 위해 직접 카타르로 떠난다. NICE신용평가는 카타르 당국 및 은행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터키 금융불안으로 인한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와 국제평가실 인력들은 내달 중순 카타르로 출발할 예정이다. 카타르 재무부, 카타르국립은행(QNB), 도하은행(Doha Bank)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카타르 금융시장 현황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카타르중앙은행(Qatar Central Bank)과의 미팅도 추진 중이다.

NICE신용평가가 카타르로 떠나는 건 약 1년만이다. 지난해 NICE신용평가는 카타르의 단교사태가 발생하자 시장영향을 살피기 위해 다녀왔었다. 출장 이후 NICE신용평가는 카타르은행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 일부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터키발 금융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NICE신용평가 또한 이달 중순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은행권 및 카타르은행 유동화증권 리스크점검'을 내놓고 "카타르 은행에 대한 국내 유동화증권 익스포저 규모를 고려할 때 터키발 금융불안이 카타르 은행들 통해 국내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카타르은행 정기예금 ABCP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줄지어 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터키와 미국 간 무역분쟁이 시작되자 터키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카타르 은행이 부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터키와 카타르 경제가 어떻게 밀접하게 연관되어있고, 터키 익스포저가 많은 은행들이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들어볼 것"이며 "관련 내용이 정리되면 리포트 형태로 발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계열 은행이 발행한 정기예금 유동화잔액은 약12조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도 카타르 소재 은행 발행잔액은 10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QNB의 경우 터키 파이낸스뱅크(Finansbank)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터키자회사의 자산 비중이 연결자산 내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의 금융위기 발생시 재무안정성 저하가 급격히 나타날 수 있는 곳이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터키 금융불안이 국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는 있다"며 "이번 방문은 단교사태 이후 현재 카타르 시장상황을 다시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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