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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인베스트, 마이크로바이옴과 '휴먼 헬스' 설명회 박진호 서울대 의대교수 주제 발표, 비만·우울증 치료에 활용

김은 기자공개 2018-09-05 08:11:5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탈 업체들을 대상으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바이오 기술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4일 BNH인베스트먼트는 서울 삼성동 KT&G타워 상상아트홀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휴먼 헬스'를 주제로 제3회 BNH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투자업계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박진호 서울대 의학대학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를 졸업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정책·경영 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 박사를 거쳐 현재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이날 주제로 소개된 '마이크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지놈(Genome)의 합성어다. 즉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공생의 관계를 가진 미생물군 유전체를 의미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경우 비만,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을 비롯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 암과의 연관성도 있어 향후 활용 범위가 굉장히 높아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박 교수는 실제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논문수가 2000년 78건에서 2016년 6295건으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미생물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공생균다. 일부는 건강에 이로운 대사물질을 생성하거나 병원균을 억제하는 유익균, 그리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병원성을 나타내는 유해균 등이 있다. 이런 미생물들은 인간이 섭취한 인체 대사산물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대사물질을 생성하고 미생물들간 상호작용을 통해 인체활동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이같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가치창출이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교수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환 간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관련 질환에서부터 암, 비만, 당뇨병, 구강질환, 간염, 피부질환 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어 시장성이 가장 높다"라며 "실제 치료제 시장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94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고속 성장과 신산업 창출에 대한 기대로 인해 세계적으로 벤처캐피탈 업체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다우존스벤처소스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업체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체 관련 시장 증가치(12~16년)의 4배(458.5%)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았으나 관련 질환개선이나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지놈앤컴퍼니는 체내의 유익균들이 면역체계 활성물질 생성을 촉진하고 면역세포와 상호작용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면역항암제와 병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움 항암보조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캐피탈 업계 역량 강화를 위해 바이오 기술에 관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지속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앞으로 바이오 벤처기업 발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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