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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딜소싱 강화 '체질개선' 시동 김종필 대표,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 확보 주문

정강훈 기자공개 2018-09-06 08:10: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5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의 김종필 대표가 딜 소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투자와 창업초기 투자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투자 역량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스라엘의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터 기관 'FutuRx'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FutuRx는 미국의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와 오르비메드(OribiMed), 일본의 타케다(Takeda) 및 이스라엘의 혁신위원회가 주도해 설립한 기관이다. 퍼스트인클래스 및 베스트인클래스의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터다.

KB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이스라엘에 소재한 글로벌 바이오 투자사인 RMGP와 함께 FutuRX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투자 채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바이오 벤처기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확실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스라엘 투자를 담당한 국찬우 수석팀장은 "이스라엘 외 다른 국가 대상으로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투자채널을 바탕으로 향후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지분을 취득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교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실적 규모를 키울 경우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수익도 가능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C 단계에서의 클럽딜을 지양하고 시드 및 시리즈A 단계에서의 리딩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벤처캐피탈 시장의 딜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후기 단계의 투자만으로는 유망기업을 발굴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벤처투자본부 내에 리서치 조직을 신설했다. 리서치 조직은 다양한 투자 채널에서 유입되는 투자 관련 정보를 분류하는 한편 투자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를 투자심사역 및 금융지주의 경영연구소 등과 긴밀하게 공유하는 구조다.

투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우수인력 채용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해외 유수대학 출신의 바이오 전공자, 리서치 연구원, 변리사 등 전문성 있는 인력의 영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투자 네트워크 강화에 발맞춰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문화-ICT 해외진출'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으며, 조만간 400억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500억원 규모의 'KB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을 비롯해 복수의 벤처펀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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