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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베트남 투자 대폭 확대 하이퐁법인에 2100억대 추가 출자, POLED 생산량 증대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8-09-07 07:48:0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6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생산 공장 법인에 대규모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는 베트남 지역에서 디스플레이 생산물량을 그만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퐁 법인(LG Display Vietnam Haiphong)에 올해 상반기 212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자금 지원 규모는 베트남 하이퐁 법인 장부가액(1174억원)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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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6년 5월 설립한 곳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해외 거점 중 중국에 집중 투자를 해왔지만 현지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베트남 쪽으로 눈을 돌렸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경쟁사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건 플라스틱올레드(POLED)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진다. 중소형 POLED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LG디스플레이는 POLED를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이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리기로 했다.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모바일용 POLED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지원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아직까지 가시적인 수익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법인은 지난해 145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 중 이 기간 가장 많은 손실을 낸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매출도 1487억원에 불과했다. 중국 생산거점을 안정적으로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손실이 누적된 탓에 설립 1년 반만에 재무건전성도 급속도로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 하이퐁 법인의 총 부채는 9763억원, 자본총계는 899억원에 그쳐 부채비율이 1086.3%대까지 뛰었다. 법인 설립 원년인 2016년 말 부채비율이 39.3%대에 그쳤다는 점에서 보면 불과 1년 만에 재무건전성이 급속도로 무너졌다. 대규모 추가 출자를 단행한 것도 이에 따른 영향일 가능성이 엿보인다.

LG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는 "재무적인 문제 보다는 베트남에서 모바일용 POLED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 이번 출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LG그룹 전자 계열사 전반이 베트남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가 2013년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도 잇따라 현지에 진출했다. LG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에 부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아울러 LG전자 계열사들은 향후 베트남 생산물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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