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4년연속 성장 '청신호' [건설리포트]상반기 연결매출 1000억 돌파, 美 오텍 효자노릇 '톡톡'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11 08:27:3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0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이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거가며 4년 연속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사업과 더불어 미국 자회사 오텍(Otak)의 호실적 덕분이다. 다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자회사들이 다수 있어 오점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 영업이익은 60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각각 13.4%,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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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한미글로벌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건설관리사업(CM)에서 성과를 거둔 점이 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8% 증가했다. 국내 용역형CM과 책임형CM에서 각각 500억원, 63억원의 매출을 벌었다. 해외 매출은 78억원이다.
인수합병(M&A)한 업체가 호실적을 거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미글로벌은 2011년 인수한 오텍을 연결종속사로 두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당시 미국·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오텍 지분 70.9%를 119억원에 샀다.
그 후 오텍은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연결 실적의 효자 노릇을 했다. 오텍은 작년 1월과 7월에 미국의 CM회사 데이씨피엠(DAYCPM), 엔지니어링기업 로리스(Loris & Associates)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었다. 자산은 작년 상반기 말 257억원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말에는 338억원으로 불었다. 부채비율도 284.5%에서 186.9%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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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한미글로벌의 M&A가 모두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아니다. 2014년 인수한 건축설계업체 아이아크건축사무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나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총계가 자산총계를 넘어선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 외에 손실을 나타내고 있는 연결종속사로는 △랜드마크디벨럽먼트 △이노톤 △한미글로벌이엔씨 △에코시안 △한미인제1호가 있다. 이 중 '방배 마에스트로 주상복합' 사업을 하는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적자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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